일기

국비학원 7일차 후기(비전공자의 멘붕)

토기발 2022. 3. 18. 17:08

 

수업이 끝나고 자유시간을 주셨다.

원래라면 복습하라고 하셨을 강사님께서 쉬라고 하셨다... 나가도 좋고. (너무 멀리 가진 말고)

강사님께서 어제부터 계속 낼 수업 어려워요 하시고 오늘 수업 시작할 때도

오늘 수업 어려워요 하셨고 수업 끝나고 나서도 오늘거 너무 어려웠으면 어제 것까지만 복습하라고 하시고

모르겠는 사람은 일단 덮으라고 하시고... 또 오늘거 어렵다고 좌절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구구절절 쓰는 이유: 내가 그 모르겠는 사람이기 때문)

 

아......... 너무 괴롭다.

너무 힘들어서 구글에 계속 비전공자 국비지원 IT수업 후기 <-이런 거 검색해보고 있다.

학원 사람들중에 질문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다 아는 것처럼 네 하고 끄덕거리고 모두 이미 아는 얘기 같고

나는 아닌데?? 결국 수업 끝나자마자 강사님 있는 곳까지 가서 질문했다가

모두의 앞에서 화면 띄워놓고 묻는 말대답하면서 억지로 이해하게 되었는데

근데 이것도 전부 이해한게 아니라 왜 그게 그렇게 되었는지... 정도만....

 

코드를 보면 이게 이렇게 되었고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읽을 수는 있다.

엄청 느리지만 써가면서 하면 이해할 수는 있는데 

국비 수업 들어본 분들 모두 알다시피 이 수업은 그런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고 

예제를 주면 그냥 멍때리고 있는 상황.... 답을 써주실 때도 예전에는 급하게 받아 적었는데

(이땐 내가 미리 적어놓은 게 어느 정도 있어서 가능했던 것)

이제는 그렇게 했다간 설명을 놓쳐서 그냥 보고 있다가 단톡방에 올려주시는 파일을 받아서 복습하고 있다.

 

문과였던 학생은 그냥 감으로 이런 의도로 쓴 글이구나 파악하거나 암기해서 푸는 것들에 익숙해있던지라

이런 식으로 알고리즘 파악-> 구현하는 게 너무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혹시 개발이 나한테 안 맞는 걸까? 싶어서 상담 때 물어봤었는데

논리적인 사고는 생겨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명언이긴 한데 내가 5개월 수업이 끝나기 전에 논리적인 사고가 생길 수 있을까...? 

 

동생에게 물어보니 내가 오늘 배운 수업(2차원 배열)이 비전공자 포기 파트라고 한다.

여기구나 뭔가 배우려고 할 때 재밌다가 턱 막히는 구간이.... 

하...... 일단 이번 주말에는 정처기고 뭐고 배운 것들 복습이라도 열심히 해봐야겠다.

수료 전에는 논리적인 사고가 생기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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