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사님께 상담을 한번 받았다.
나이가 많아서 걱정된다고 했는데 나이 걱정할 필요 없다고,
나보다 더 나이 많은 사람들도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다른 학원 중에는 30중반 이상은 안받아준다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다니는 곳은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파견직(악명높은 SI쪽) 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그러면 나이가 걸린다고 하셔서 ㅋㅋㅋ
살짝 좌절을.... 할 뻔했지만 일단은 열심히 공부하고 수료한 뒤에 생각할 일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내가 열심히 해서 코테를 도전할 실력이 되면 될 일이니까...><
그리고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건데 생각보다 재미가...있다.
물론 수업을 들을 때는 너무 머리아프고 문제를 내주시면 코드를 첨부터 짜는건 무리라서
답 알려주실 때 급하게 받아적고나서 나중에 곱씹어 이해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몇년전 다른 국비지원 수업을 받았을 때와 수업의 집중도 차이가 엄청났다.
물론 그 때보다는 지금의 내가 더 정신을 차렸기도 하고 배수진을 친 상태라는 것도 있긴 한데 ㅋㅋ
무작정 강의를 듣기만 하는게 아니라 계속 손을 움직이고 이게 왜 이렇게 되는지 이해하고...
를 반복하다 보면 생각보다 수업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게 느껴진다.
오늘 학원에 정처기 공부를 하려고 책을 가져갔는데 하루동안 배운걸 복습하면서 이해하고 블로그에 올리다보니
시간이 다 지나서 한페이지도 못보고 그냥 들고와버린.... 집에서 공부해야겠지 ㅠ
의외로 학원다니면서 골치아픈건 점심식사인데 내가 다니는 학원 주변에 먹을 곳도 많고
혼밥도 크게 힘들어하는 편이 아니지만 내 편향된 입맛과 지갑사정을 해결해줄 곳은 많지 않았다.
4일 내내 저렴한 파스타를 사먹었다가 오늘은 다른걸 먹어보자고 식사 메뉴가 있는 모 룸카페에 갔다가....
룸카페 유행이 한참 전에 망했다는걸 실감할 정도로 낙후된 시설과 충격적인 위생상태에 돈만 날리고 돌아왔다.
코로나만 아니었더라도 도시락이나 빵같은걸 가져와서 휴게실에서 먹으면 절약도 하고 좋았을 텐데 아쉽다.
오늘 집에 갈 때쯤 강사님께서 당신이 내주시는 문제를 바로바로 푸는건
이미 공부했던 사람들이나 특A급인 사람들이고 강사님 설명 후에 이해하는 것도 잘하는거라고 다시 강조하셨는데 ㅋㅋ
아무래도 탈주자가 또 생겨서 하신 말씀 같았다ㅎㅎㅋㅋ
5일만에(그것도 첫날은 오티라서 헬로월드만 했는데)바로바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고 하는건 사기꾼이라고 하셔서ㅋ
좀 위안이 되기도 하고.... 아무튼 너무 조급해하진 말아야지 싶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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