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523 일기

토기발 2022. 5. 23. 21:27

며칠 전부터 답답하고 힘든 상태였다.

수업을 들어도 따라가지를 못하는 느낌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듣는 강의는 항상 이론 강의 후에 문제를 내주시고 풀어보는 시간을 주시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풀지 못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분명히 이론 강의를 들을 때는 이해를 했는데 왜 문제를 풀지 못하는가...

1+1을 배웠는데 2+2를 풀지 못하는....? 그 정도의 머리인가 내가? 그런 생각에 회의감이 들었다...ㅋ 

결국 쉬는 시간마다, 등하원 때마다 코딩머리 코딩재능 같은걸 검색해 보다가(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이 공부한 흔적들이 검색결과에 같이 걸려서 그것들을 보다보니 자극받아서 일단은 해보기로 했다.

주중에 이해하지 못하고 멍때렸던 강의였는데 다시 처음부터 코드를 한 줄 한 줄 해석하고 정리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복습을 위해 예제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보는데 코딩... 약간 가챠게임같은 재미가 있다.

다 만들어놓고/또는 디버깅을 위해 만들다가 중간에 run을 눌러서 잘 돌아가면 ss레어카드를 뽑은 것 마냥 기쁘다...

아무튼 중간중간 에러가 나면 고치고... 또 고치고... 가끔 강사님도 구글도 알려주지 않은 방법으로 고쳤을 때는 정말 별 것 아닌 것이라도 괜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오늘 시험을 봤는데, 완벽하진 않았지만(오류 하나를 끝까지 고치지 못했다 ㅠ) 나름대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찮았다. 2+2를 할 수 있었다고! 

이 자신감과 뿌듯함을 잃지 않고 오래오래 코딩을 해야 할텐데..^_^